비혼상태의 임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축복받지 못하고, 오히려 일탈로 간주됩니다. 그로인해 학교 또는 직장 내에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생활해야 하고 주거 및 의료 해결면에서도 지원없이 남들보다 배로 큰 어려움을 겪는 현황입니다. 또한 출산 이후에도 주변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여 아동에 대한 보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매체의 영향으로 미혼모·부에 대한 인식이 조금 개선되어가고 있고, 지원도 따라 늘어났으나 여전히 위기임신출산지원에 대한 대응은 체계적이지 못한 상태이고, 정말 지원을 받아야 하는,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서울하우징랩에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주최하에 작년 11월 국회 토론회를 통하여 위기임신출산지원의 현실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