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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면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즉각적인 휴전 합의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점에 합의했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점령지에 대한 통제권 인정이나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등 핵심 요구 인터넷황금성
사안에 대한 푸틴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많은 점에 대해 합의했고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은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합의하지 못한 핵심증권플러스
사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는데, 이날 기자회견 내용과 앞서 해온 발언들을 종합하면 핵심 쟁점인 영토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방안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리딩전문가
츠크·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 등 크게 4가지의 휴전 협정 조건을 유지한다고 밝혀왔다. 이는 지난해 6월 제시한 휴전 조건이다.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러시아 측 요구사안을 대부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러시아가 먼저 휴전에 동의하고 이후 영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미원에스씨 주식
영토 문제 논의에는 안보 보장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푸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만 해결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나토 가입 희망을 차단하라는 요구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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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그러면서 기대를 모았던 회담이 결렬로 끝났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대한 양보 없이, 3년 반 동안 이어진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인물에게 붉은 카펫을 깔아준 후에도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AP는 또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협상 능력을 과시하려 했지만, 푸틴은 러시아의 이익을 공고히 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군사 동맹 가입 시도를 차단하는 등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모스크바의 영향권으로 되돌리려는 협상을 원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Time)지는 '우크라이나 통제'라는 푸틴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주권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본질적 쟁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정상회담은 실질적 평화 진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조망했다.
에릭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타임지를 통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원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잠시 전쟁을 멈추는 것과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지키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5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5.8.1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