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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의 날 공모전 수상작(이태희)
디딤돌대출 중도상환ⓒ 환경의 날 사무국 홈페이지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이날은 1972년 스톡홀름 유엔 국제 환경회의에서 제정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보험회사 전세자금대출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다.
21세기 들어 환경오염의 상징이 된 '플라스틱 오염'은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해양 오염 등과 연결되며 가장 시급한 지구촌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하고 자원으로 되돌리는 순환경 정자제공 제 구축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순환경제는 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제품 자재 자원의 가치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며, 폐기물과 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경제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선형경제(생산→소비→폐기) 모델과 대비되며, 재사용, 수리, 재활용 의 전략을 통해 자원을 순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1]
플라스틱 아파트대출이자소득공제 순환경제란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및 처리의 전주기적 관리를 위해 순환경제 개념을 적용한 이론이다.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정개발, 재생에너지 사용, 폐기물을 활용한 재생제품 및 재활용품 생산 등을 주요 개념으로 볼 수 있다.[2]
해외에서 재활용보다 소각, 또는 매립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처리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 무료개인신용조회 고 있다.[3]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줄지 않고 재활용 또한 낮은 수준이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 3400만 톤에서 2019년 4억 6000만 톤으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040년에 약 7억 36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폐기물은 1억 5600만 톤에서 3억 5300만 톤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고려하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9%만이 최종적으로 재활용되고, 19% 소각되었으며, 거의 50%가 매립지로 보내진다. 나머지 22%는 관리되지 않는 매립지에 버려지거나, 노천 채굴장에서 소각되거나, 유출되었다.[4] 플라스틱 폐기물의 70%가량이 미세플라스틱 등 인간과 생태계에 위협 상태로 방치되는 셈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3년 약 600만 톤에서 2023년에 약 1500만 톤으로 증가했다.[5]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2030년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은 1740만 톤으로 예상된다.[6]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22년 약 1260만 톤으로 2014년(580만 톤)의 2배였다.[7]
▲ 플라스틱 폐기물 물질 흐름도
ⓒ 그린피스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
'2023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된 플라스틱의 16.4% 만이 물질재활용이 이루어지며 38.2%는 에너지 회수, 32.2%는 단순 소각(사실상 폐기), 12.8%는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 플라스틱 생산량에 비해 재활용률은 현저히 낮다. 따라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통해, 폐기물 재자원화 이전의 생산 단계(에코 디자인) 또는 분리배출 단계에서의 재자원화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9]
순환경제 해외 동향
유럽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국가 및 도시 단위에서 재사용, 재활용을 제도화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암스테르담은 공유경제 기반 정책을, 런던은 재활용 유통 플랫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은 도시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생 원료로 대체하는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여 기술 발전을 촉진한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열분해, 가스화, 효소 기반 PET 분해 등)은 상용화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어 순환경제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 원료의 정밀 정제, 자동화 수거 로봇, 다회용기 회수 인프라 구축 등 국내외에서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다.
유럽뿐 아니라 대만과 인도 같은 아시아 국가들도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며 순환경제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와 기술 혁신이 맞물려 순환경제가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지은 빌딩
▲ 폴리브릭으로 지은 타이베이 에코아크
ⓒ 미니위즈 홈페이지
미니위즈(Miniwiz)는 2005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서 황과 자비스 리우가 설립한 회사로 "순환 경제를 일상 소비의 현실로 만드는 데 전념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재료를 폐기물 없이, 반복해서 재사용하는 순환 시스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벽돌 대체재인 폴리브릭(Polli-Brick)이 미니위즈의 대표 상품. 폴리브릭은 페트병을 주원료로 하며, 내구성이 뛰어나고 자연재해에 강하다. 폴리브릭은 건축물의 외벽과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될 수 있다. 폴리브릭은 일반적인 벽돌보다 훨씬 가벼워, 건축물의 전체 중량을 줄인다. 구조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반과 설치를 용이하게 만든다는 얘기다. 재활용 폐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자재 비용이 낮아,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미니위즈의 홍보 담당자 발렌티나 츄는 "폴리브릭은 건축 시에 레고처럼 연결하기에 접착제를 쓰지 않는다. 브릭에 반투명성이 있어, 내부에 LED를 장착하면 독특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에코아크(EcoAEK)는 폴리브릭으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완벽한 기능성 공공 건축물이다. 150만 개 폴리브릭으로 지어진 9층 높이, 농구장 6개 적의 에코아크는 2010년 타이베이 국제박람회 장소로 사용되다가 이후 공공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내장형 태양광 발전으로 낮에 전기를 축적해 야간에 LED 조명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기존 건물보다 무게가 50% 가볍지만, 폴리브릭 제조 과정의 특수 처리를 통해 화재에도 강하며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도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 폴리버 사용 예시와 조립 방법
ⓒ 미니위즈
미니위즈가 별도로 개발한 폴리버(Polli-Ber)는 다양한 건물의 인테리어 재료 및 건축재로 사용된다. 폴리버는 구조물을 세울 때 연결 핀과 홈을 활용한 조립식이어서 기존 벽돌과 달리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기술을 활용해 폴리버를 수직, 수평, 곡선 방향으로도 자유롭게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다. 폴리버는 외부 마감뿐 아니라 하중 지지벽, 그리고 내부 벽체에 사용할 수 있다. 폴리버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벼 껍질 같은 농업 폐기물을 결합하여 제작하기에 환경 오염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미니위즈는 소비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타이베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 새롭게 성형할 수 있는 '트래쉬 키친(Trash Kitchen)'을 운영하고 있다. 발렌티나 츄는 "트래쉬 키친에서 소비자는 자신이 가져간 플라스틱으로 선글라스를 직접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선글라스의 재료로는 플라스틱병 뚜껑, 식품 포장재, 일회용기, 폐기된 장난감 등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트래쉬 키친'에서 미니위즈가 2017년에 개발한 트래쉬프레소(TRASHPRESSO)를 통해 선글라스를 만든다. 4KW의 전력만 소모하면서 5분 이내에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할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이다. 전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조달한다. [11]
▲ 트래쉬 키친에 사용되는 미니프레소. 여기서 선글라스가 나온다.
ⓒ 트래쉬 키친
쓰레기라는 개념을 없애자
미국 뉴저지주 트렌턴에 본사를 둔 테라사이클(TerraCycle)은 2001년 프린스턴대학교 학생인 톰 재키가 설립하였다. 테라사이클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까지 수거하여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재키는 프린스턴대 재학 중 교내 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제공하고, 지렁이의 배설물로 친환경 비료를 만들어 버려진 페트병에 담아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포장재 쓰레기 문제를 인지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것을 재활용해 '쓰레기라는 개념을 없애자'는 목표를 세웠다.
테라사이클 코리아 고혜림씨는 "테라사이클은 선택적으로 재활용 원료를 수거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무료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칫솔, 화장품 공병, 정수 필터, 매장 디스플레이, 펌프통, 커피 캡슐, 의류, 신발 등 일반적인 공공 재활용 방식으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까지 모두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자는 사용한 제품을 모아 택배로 보내주거나 오프라인 수거처에 전달한다.
이렇게 제품이 모이면 재질별로 나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 공병과 같은 복합재질 제품은 12가지의 재질로 분류한다. 재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재질끼리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 대부분이 정확도를 위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이후 재활용 공정에 따라 적합한 국내 재활용 협력사로 보내진다.
현재 테라사이클은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며, 기업, 정부, 개인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폐기물 문제에 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테라사이클 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고, 일상에서 바른 습관을 형성하게 돕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8년째 지속하는 '가플지우' 캠페인은 16개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하는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복합재질 생활용품 플라스틱을 회수하고 물질 재활용을 통한 재자원화를 진행한다. 이렇게 모인 폐플라스틱으로는 업사이클링 플로깅 집게를 만들어 해안정화활동에 활용하거나 이마트 매장에서 쓰이는 장바구니를 만드는 등 자원의 선순환에 활용된다.
쓰레기에서 만능 가구로
▲ 노만 코펜하겐의 비트 스툴
ⓒ 노만 코펜하겐
'노만 코펜하겐'은 1999년 얀 안데르센과 폴 마드센이 설립한, 덴마크 전통에 뿌리를 둔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이다. 가구, 조명, 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 중이며 친환경적이고 높은 품질과 내구성을 중시한다. '비트 스툴'은 '노만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로,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다용도 가구이다.
노만 코펜하겐의 '비트 스툴'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수거 후 작은 조각으로 잘게 쪼개지고, 색상 분류를 통해 10가지 색의 스툴로 만들어진다. 노만 코펜하겐의 홍보 담당자 칼 요한은 "비트 스툴 제작 시 색상 분류된 플라스틱 조각의 무게를 측정하여 정확히 필요한 양인 4.5kg을 사용하여 형틀에 부어 120°C의 온도에서 재조합한다"며 "비트 스툴은 플라스틱 구조의 손상과 변화를 최소화하여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 스툴은 실내외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며 간결한 디자인으로 의자나 테이블, 꽃병 받침대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비트 스툴은 3가지 디자인, 10가지 색상으로 제작되며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페트병을 원료로 만든 수영복
ⓒ 고야 스윔코
인도의 환경운동가인 리야 마줌다는 2022년에 인도 최초로 100%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수영복 브랜드인 고야스윔컴퍼니(Goya Swim Co.)를 설립했다. 고야스윔코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중심으로 한 인디아 수영복 브랜드로,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10%를 차지하며,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12]
마줌다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섬유를 제조하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리프리브(REPREVE)와 독점 계약을 맺고 수영복을 만든다. 수영복 하나를 만드는 데에 바다에서 직접 건져 올린 29개의 플라스틱 병이 사용된다. 고야스윔코의 수영복은 세계재활용기준4.06[13] 인증 공장에서 제작된다. 염색부터 뜨개질까지 모든 과정이 수직 통합 시설의 한 지붕 아래에서 진행되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했다.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활성화하려면
한국에서는 아직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노력이 활발한 편이 아니다. 국회미래연구원 김은아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고도화한 제조업 기반과 수입 의존적 자원 구조 속에서 선형경제의 관성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플라스틱에 있어서는 저유가 상황에서 재활용보다 신규 생산 원료가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이에 따라 재생원료 시장이 위축되곤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행은 이론상으로만 논의될 뿐 현시점에서는 커다란 구조적 장벽을 마주한 셈이다. 기술적으로는 복합재질 분리, 오염 플라스틱 정화, 저품질 재생 플라스틱의 재사용 한계 등이 주요 저해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 폐기물 재활용 중심 정책에서 탈피하여 제품 전 주기 관리, 재생원료 활용 확대, 순환 서비스 산업 육성 등으로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소비문화 변화에 핵심을 소비자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기보다 사회 전반의 인프라와 산업의 전환 관점 접근이 더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14] 순환소비를 원하더라도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산업이 충분히 확산되지 않은 현실에서는 순환소비가 실현되기 어렵다.
현재 한국은 제도적으로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의 실효성이 부족하고, 순환 제품에 대한 법적 설계, 표시 기준이 부재하며, 무엇보다 소비자 참여를 촉진하는 인프라와 보상체계가 미흡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와 편의를 높이기 위한 무인 수거장치, 중고 플랫폼,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디지털 제품 여권(QR 코드를 스캔하면 사용된 재료의 종류, 탄소 발자국, 제품 수리 방법, 제품 재활용 방법, 제조 방법에 대한 세부 정보를 볼 수 있음[15]) 등 정보 제공 제도 강화와 보상 기반 행동 유도가 필요하다.
글: 안치용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이광현·조민아 기자(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윤진 ESG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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