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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 및 외 국민은행 이자 신에 따르면 지난 28~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중 무역 회담이 열렸다.
미국과 중국은 4월 관세 전쟁이 발발한 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무역 회담을 열었다. 이때 대중 관세를 30%, 대미 관세 10%로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고 부과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회담은 각자 수출 제한 등 전세 이중계약 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3차 회담에서는 8월 12일 종료되는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장 관세 유예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휴전 기간을 늘려 협상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구체적인 기간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90일 연장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회담에 미·중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브프라임다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회의가 매우 잘됐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측 대표단으로 회의에 참석했던 리청강 상무부 차관도 “양측이 경제무역 관계, 거시경제 정책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인 교류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얻은 성과는 당장 다음 주휴수당 계산기 달부터 부과될 미국의 대중 관세 30%를 일단 유예했다는 점이다. 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중 정상회담 이야기도 오가면서 미국의 대중 제재도 완화되는 분위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전용 반도체 칩인 H20의 수출이 허가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중국 매체 중국망은 “이번 회담의 창업대출 주제는 복잡해졌지만 양측은 회담 전에 긍정적인 신호를 내놓아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다음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도 향후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등, 존중, 호혜의 기초에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더욱 상생한 결과를 위해 노력하며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올렸는데 이중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이전보다 0.8%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이는 상반기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활동과 미·중 관세의 대폭 인하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IMF측 설명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치인 약 5% 달성이 가능하단 전망도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차이나(GT)에 따르면 씨티그룹 차이나의 위샹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T에 “중국이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6월 중순 5%로 수정했다”면서 “중국의 성장세가 탄력성을 유지하고 가격이 개선된다면 중국 자산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도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일단 미국과 관세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고 미국의 펜타닐 관련 관세(20%)와 중국의 과잉 공급 등 문제가 안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부 경기 침체도 심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는 탄력적인 수출과 소비·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덕분에 미국의 관세에도 놀라울 정도로 잘 버텼다”면서도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고 정부 고위 관료는 기업 이익과 임금의 하향 소용돌이를 악화시키고 있는 산업간의 가격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