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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한동안 주가가 급등했던 화장품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잇따라 '공매도 타깃'이 되고 있다.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등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달바글로벌은 12~13일 이틀 연속 공매도 거래 제한이 걸렸다.
공매도 신용불량자대출가능한곳 과열 종목 지정은 공매도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당일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고 해당 종목 공매도 비중 30% 이상이거나 ▲주가가 5~10% 하락하고 직전 분기 코스피 구성종목 평균 공매도 비중의 3배 이상(상한 20%)일 경우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동안 저축은행무직대출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상위 업종에도 화장품주가 다수 올랐다. 지난 11일 기준 LG생활건강(3.58%), 한국화장품(2.04%), 토니모리(1.63%), 아모레퍼시픽(1.63%), 콜마홀딩스(1.50%) 등이 상위 50개 종목에 포함됐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 우리은행 신용대출 금리 가 많다는 의미다.
이번 공매도 과열 현상은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그간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대장주로 불리던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59%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직장인대출금액 도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각각 11%, 4% 밑돌았다. 달바글로벌은 시장 기대치를 19%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기대감으로 높게 오른 주가로 인해 화장품 업종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분석한다. 또 높아진 K뷰티의 위상만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 경남은행 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뷰티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국내 업체들끼리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업체들은 아마존과 큐텐에서 역대급 마케팅비를 지출하면서 순위 다툼을 하고 있고, 중소형 ODM 업체들은 스피드와 가격을 내세우며 메이저 인디 브랜드 매출 확대의 '낙수'를 받아 먹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DM 시장의 경쟁 심화는 카테고리 다양화,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영세한 신규 인디 브랜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힘겨워지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K뷰티의 수출 성장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브랜드사 못지않게 제조사에도 번지는 경쟁 심화 및 과열은 하반기 화장품 업종 투자 판단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며 "하반기 화장품 ODM 및 주문자위탁생산(OEM) 업계의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적 부담 없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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