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사연 <몇 초 전, 당신의 삶에 의해 현재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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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경 댓글 0건 조회 149회 작성일 19-11-15 19:22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충청북도에 있는 한 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제가 이번 학기에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지낼 기숙사가 너무 설렜고 친구들과 함께 하루종일 지낼 생각에 빨리 입학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오래 살았던 동네를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 오니 가족들이 보고 싶고 친구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일상이었던 친구들이 사라지고 저는 이 곳에서 아예 다른 친구들과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챙겨주는 부모님이 더 이상 없어서,
다 모르는 친구들이어서,
내 집이 아니고 내 침대가 아니어서 모든게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저는 행복합니다.
학교에서는 하루종일 같이 고민을 나누며 내일 시험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기숙사에서 누구보다 따뜻하게 부모님의 빈자리를 챙겨주시는 선생님이 있어서,
친언니처럼 성적 및 입시에 대해 상담해주면서 응원해주는 선배들이 있어서.
그리고 정기외박 때 집으로 돌아가면 나를 반겨주는 부모님이 있어서,
항상 내가 돌아오는 날에는 우리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내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 집 방 문을 열면 내 책상, 의자, 침대 모든 게 다 그 자리에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집이 아닌 공간에서, 실제 나의 집인 공간에서
같은 이유로 행복을 느끼진 못하지만 저는 이 모든 공간에 속해 있어서 행복합니다.
행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게나마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미래의 가정된 것입니다. 우리는 보장되지 않은 그 행복을 얻기 위해 지금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몇 초, 분, 시간, 일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지금 현재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몇 초 전, 당신의 삶에 의해 현재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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