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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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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아미 댓글 1건 조회 186회 작성일 19-12-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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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 체바퀴돌듯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나에게 '친구' 라는 단어는 항상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나는 서둘러 일을 정리하고 20년 지기 친구들과 만날생각에 약간은 셀레는 마음을 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서로가 직장 다니랴  집안일 하랴  늘 바쁘다보니 정말 시간 맞춰 만나기 너무 힘든 친구들 ​이다. 

사무실을 나서서 약속장소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역시 겨울이라 예전만큼 춥진 않다고 해도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그런데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약속장소가 건물 앞이라 잠깐 기다렸는데도  손이

시려왔다. 밤이 빨리 찾아오는 계절이라 어둠속을 한참 살피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다른 장소에서 서로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것도 바로 옆 건물에서 ㅎㅎ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나이먹었음을 한탄하며 깔깔거리고  있는데 한 친구가 손에 든 쇼핑백을 내손에

쥐어 주며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과함께 내손을 꼭 잡아주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내 몸과 마음의

차가운 흔적들이 말끔히 사라지며 오늘 정말 수고했어라고 나를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다. 아이 행복해!!!!

그랬다 쥐어준 쇼핑백은 온데 간데 없이 그 찰라 같은 순간 친구가 전해준 따뜻한 손의 온기만이 내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나는 정말 행복해~ 이런 따뜻한 친구들이 있으니~

지금도 내손을 보면 그때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받은 만큼 나도 친구들에게 이 따뜻함을

나눠 줘야지 라고 다짐해 본다. 친구들아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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