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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 "경제 살릴 사람" 정당 색 흐릿해진 부산 표심정권 인식·후보 인지도 엇갈려"누군지 모르겠다" 반응까지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에서 가자미를 구매하고 있다. /부산=서다빈 기자
[더팩트ㅣ부산=서다빈 기자] "전재수는 아는데예 주진우는 누구고." "우리는 당이 아니라 사람을 본데이."
2일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둔 시점 <더 사이다릴게임 팩트>가 찾은 부산의 민심은 한 문장으로 단정하기 어려웠다.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한 곳은 '북구 갑' 단 한 곳이다. 이처럼 보수세가 뿌리 깊은 도시지만, 그 공식은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았다. 부산 시민들은 '당'보다 '사람'을, '구호'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었다.
부산 시민들의 관 릴게임몰메가 심은 분명했다. 경제였다. 부산을 살릴 사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인물을 찾는 분위기였다.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수정전통시장을 찾았다. 전 의원이 방문하기 전까지 적막했던 시장은 지지자들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한데 몰리며 순식간에 북적였다. 그러나 상인들의 시선은 정치적 골드몽게임 구도보다는 체감 경기로 향해 있었다. 정당의 색깔이 아니라, 장사가 살아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
수산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 모(77·여) 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임 씨는 "참말로 지금 장사가 다 안되지만 이 시장만큼 안되는데가 없다. 해수부가 들어와도 도움 되는 게 없다"며 "시장 경제를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을 보 바다이야기오리지널 고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식업을 시작한 지 5년째라는 강 모(40·남) 씨는 "100%는 아니지만 지금은 약간 민주당 쪽으로 이제 좀 기우는 것 같다. 연령대마다 조금 다를 수도 있는데 우리 나이 또래는 민주당"이라며 "요즘 국민의힘 하는 걸 보면 자기들 밥그릇 싸움만 하고, 민심은 아예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야마토게임장전 의원을 둘러싼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는 "그래도 아직 맞다, 아니다가 명확히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결국 사람들은 일 잘하는 사람을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재명 대통령을 뽑았지만, (사법) 리스크가 되게 많았는데 결국 대통령이 됐다. 장관이든 시장이든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기득권 싸움은 이제 지겹다. 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뽑는다"고 말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류모(31·남) 씨는 전재수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사퇴한 계기였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광안리 해수욕장. /서다빈 기자
청년층의 표심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와 개인적 관심사, 체감 가능한 정책 효과까지 저마다의 판단 기준이 있었다.
부산역에서 만난 김성준(23·남) 씨는 지역의 미래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놨다. 그는 "보시면 알지 않느냐. 부산에 청년이 없다. 나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닌다"며 "청년들도 살기 좋고 돈 벌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선호하는 공약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유권자도 있었다. 서면에서 만난 강나루(26·여) 씨는 스스로를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히면서도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약은 박형준 후보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재수는 북항에 도심형 야구장을 짓겠다고 했지만, 지금 당장 체감되는 건 박형준의 공약"이라며 "정당과는 별개로 공약을 보고 판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박호경 기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류 모(31·남) 씨는 전 의원에 대해 단호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계기인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전재수는 절대 안 뽑는다. 지금 수사받고 있는데 시장으로 뽑아놨다가 당선 무효돼서 재보궐 선거를 하면 그 비용과 혼란은 어떡하느냐"고 우려했다.
부산 유권자 특유의 독립적인 투표 성향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직장인 윤모(28·남) 씨는 "대구와는 달리 좌측이든 우측이든 부산에는 깨어있는 사람이 비교적 많다"면서 "구체적인 공약이 나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누가 부산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인지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역 인근에서 30년째 미용실을 운영 중인 곽 모(70대·여) 씨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줘야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부산역 일대 전경. /서다빈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충격을 여전히 지우지 못한 이도 있었다. 서면에서 만난 김모(21·여) 씨는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다. 관심이 없다"면서도 "서울과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TV를 통해 국회를 점령하던 군인들을 직접 봤다. 너무 무서웠다. 그 기억 때문에라도 당분간 국민의힘은 쳐다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부산시장 선거 주요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는 "누군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부산역 인근에서 30년째 미용실을 운영 중인 곽 모(70대·여) 씨는 "나는 (임)영웅이 밖에 모른데이. 주진우가 누군데예. 전재수는 알겠는데 갸는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곽 씨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이 대통령이 돈(재난지원금) 주는거 또 준다는데, 이거 자꾸 나라 빚만 지는 거라 진짜 싫다. 우리야 살 만큼 살았지만 청년들은 우짤 거냐"며 "아무래도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줘야겠다"고 말했다.
미용실 손님 김 모(60·여) 씨는 전 의원에 대해 "전재수가 통일교랑 뭘 주고 받은 게 아직 다 안 풀렸지 않느냐"며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바람에 (논란을) 딱 막아버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에 대해서는 "박형준이는 마이 했다.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평가했다. 주 의원을 묻는 질문에는 "난 정치를 잘 모르는가 봐"라고 웃으며 답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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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에서 가자미를 구매하고 있다. /부산=서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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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둔 시점 <더 사이다릴게임 팩트>가 찾은 부산의 민심은 한 문장으로 단정하기 어려웠다.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한 곳은 '북구 갑' 단 한 곳이다. 이처럼 보수세가 뿌리 깊은 도시지만, 그 공식은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았다. 부산 시민들은 '당'보다 '사람'을, '구호'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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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만난 김성준(23·남) 씨는 지역의 미래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놨다. 그는 "보시면 알지 않느냐. 부산에 청년이 없다. 나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닌다"며 "청년들도 살기 좋고 돈 벌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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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에 출마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박호경 기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류 모(31·남) 씨는 전 의원에 대해 단호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계기인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전재수는 절대 안 뽑는다. 지금 수사받고 있는데 시장으로 뽑아놨다가 당선 무효돼서 재보궐 선거를 하면 그 비용과 혼란은 어떡하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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