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슬롯 피씨&모바일 동기화로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즐길수 있는 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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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설희란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1-29 05:4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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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인터뷰한 건 21일 오후였다. 불과 1주일 지났지만,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 관세 등을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덜컥 발표했다. 하루 뒤(27일)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지만, 신속한 대미 투자에 대한 강한 압박이었다. 쿠팡을 향한 미국 당국과 투자사 압박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잠수함 수주전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김 장관은 곧 미국에 급파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터프한 협상가'란 극찬을 받았지만, 그가 맞닥뜨린 상황은 여전히 험난하다.
김 장관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그날 오전 마침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관세협상 이후 터져나온 미국의 반도체 추가 관세 압박에 대한 질문에 이 대통령은 "유능한 산업부 장관이 잘할 것"이라 바다이야기 고 했다. 그 얘기부터 들어봤다.
□"협상은 상대를 이기는 게임 아냐"
하워드 러트닉(오른쪽) 미국 상무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직전 포옹하고 백경릴게임 있다. 경주=연합뉴스
-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100% 관세냐, 미국에 메모리 공장을 짓느냐' 두 가지 선택지를 던졌다.
"반도체는 지금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다. 가격이 작년 연초보다 5배 이상 뛰었음에도 너도나도 사겠다고 줄을 선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략적 자산의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를 레버리지 삼아 얻을 수 있는 게 있을지도 고민한다. 작년 관세협상 과정을 다시 복기하는 중이다. 협상은 상대를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 '윈윈'하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가겠다."
- 관세협상에 따라 연 최대 200억 달러를 미국에 쿨사이다릴게임 투자하는 게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이 되지 않겠나.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와 비슷하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한미 FTA가 우리 산업을 공동화시킬 거라고 우려했지만 결국 미국 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협정으로 바뀌지 않았나. 재편되는 글로벌 질서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미 FTA처럼 대반전을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예를 들어 어떤 투자가 있을까.
"지속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여럿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전력망이 대표적이다. 미국이 지금 전력이 부족하고 전력망도 굉장히 약하지 않나. 우리 기업들의 강점이 충분히 있는 분야다. 망할 가능성도 굉장히 낮다."
□"쿠팡 사태 본질은 기업 국적 아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쿠팡 사태 관련 답변에서 김 장관의 어조는 한층 강했다. 박시몬 기자
우리 국민 3,0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은 미국을 등에 업고 한국 정부를 연일 압박한다. 급기야 미국 쿠팡 투자사들이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들어갔다. 쿠팡 얘기가 나오자 김 장관의 어조가 한층 강해졌다.
- 통상 문제로 번질 조짐인데.
"쿠팡이 여러 경로로 미국 정계 등에 이런저런 설명을 하고 다니는 걸 알고 있다. 쿠팡 사태 본질은 우리 기업이냐 미국 기업이냐가 아니라, 국민 3,000만 명 이상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역으로 미국 당국에 묻고 싶다. 기업에서 미국 성인 80% 이상의 개인정보가 새나가도 솜방망이 대응할 건가. 소비자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정부는 훨씬 강하게 대응하지 않겠나. 한국 정부 입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하겠다는 것뿐이다."
- 무엇보다 쿠팡 경영진 행태가 국민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울타리 뒤에 숨고, 실무자들에게 떠넘기고, 남 일 대하듯 방관하는 건 곤란하다. 미국에 상장됐다고 미국 기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쿠팡 없었으면 어떻게 살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에서 사랑받는 기업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계속 비즈니스를 하겠다면, 미국 정부가 아니라 한국 국민과 소비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시라."
□"대중 관계 한술에 배부르겠나"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박시몬 기자
지난 1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논의됐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FTA로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 우리 정부의 가입 의지는 어느 정도인가. 농어민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우리나라처럼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시장을 키우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익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있다면 내부에서 조정을 해야 한다. 그동안 FTA 등 자유무역을 하면서 이익을 나눠주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번번이 지켜지지 않아 신뢰가 많이 약해졌음을 인정한다. 이번에는 CPTPP로 인한 이익을 국민 전체가 반드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도 국민 불안을 잠재울 기제를 마련할 책임이 우리와 일본 모두에 있다."
-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전면 통제했다.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희토류 대비가 일본에 비해 훨씬 부족하지 않나.
"자기반성을 하자면, 역대 정부마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대비는 부족했다. 이번에 산업부 조직 개편을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산업자원안보실을 신설했다. 자원부국들의 희토류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등 모든 상황을 가정해 체계적 대응을 하려 한다."
- 1월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급망 관련 성과가 있나.
"양국 상무장관의 상설 대화체 복원이다. 2011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정례 협의체를 '상무협력대화'로 다시 재개했다. 중국 상무부 장관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루는 수장이다.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한한령 등 중국 장벽은 여전한데.
"시진핑 주석이 '한한령은 없다'면서 이런 비유를 했다. '감이 열렸는데 억지로 따면 떫어서 못 먹는다. 홍시가 돼야 맛있는 감이 된다'는 거였다. 굉장히 의미 있는 표현이다. 양국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시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한술에 배부르겠나. 우리 국민과 언론도 국익을 위해 혐중 조장을 삼갔으면 좋겠다."
김 장관은 공급망 대응과 관련 "다자간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사를 끄집어냈다. "진양철 회장이 손자 진도준에게 '새우가 고래와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숙제를 낸다. 손자의 답은 '새우의 덩치를 키우는 것'이었다. 강대국 틈에 끼인 우리나라가 특정 편에 서지 않고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무시할 수 없는 전략적인 공간 유연성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붉은깃발법을 만들자는 건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세종=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부서 명칭이 말해주듯, 산업통상부의 핵심 업무는 산업 육성, 통상, 그리고 자원 안보다. 그런데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맨 앞에 놓인 건 '지역'이었다. 김 장관이 그만큼 공을 들이는 분야다. 그는 인터뷰 다음 날인 22일부터 '5극3특' 현장 순방을 시작했다.
- 업무보고의 순서가 지역, 산업, 통상 순이었다. 어떤 의미인가.
"산업 정책은 지역 정책일 수밖에 없다. 국내 제조업은 모두 지역에 있다. 지금 지역이 힘든 건 산업이 힘들어서다. 산업을 키운다는 건 해당 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을 키운다는 얘기다. 그 핵심이 '맥스'(M.AX)다."
- '맥스'가 뭔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이다. 쉽게 말해, 로봇이 젊은층이 기피하는 3D 업무를 대체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이게 되면 산업이 발전하고, 지역이 발전한다고 확신한다."
- 필연적으로 일자리 감소를 불러오지 않겠나. (인터뷰 며칠 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노사 합의 없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을 단 1대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을 낳았다.)
"산업혁명 시대 영국에 '붉은깃발법'이라고 있지 않았나. 자동차 등장으로 인한 마차업자 보호를 위해 붉은 깃발을 든 기수가 반드시 앞장서도록 해 자동차의 속도를 제한했다. 영국은 어찌 됐나. 자동차 산업을 독일에 빼앗겼다. 로봇 도입의 큰 흐름을 막아서선 안 된다."
- 그래도 일자리 감소는 풀어야 할 숙제인데.
"젊은 친구들이 3D 업종 근로자가 아니라 로봇 매니저로 바뀌는 거다. '맥스'가 되려면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알고리즘 설계 등이 필요하다. 없어지는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소멸되는 분야 노동자들이 새로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교육할 것이냐를 고민하면 된다. '맥스'를 못하면 우리 사회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방 이전 논란이 여전하다.
"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전략적 자산이다. 확실한 건, 이 자산이 훼손되거나 가치가 약화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지역에 충분한 여건을 조성해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방으로 옮길지 말지는 그들의 선택이다."
□"수출 아직 배가 고프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배터리 업계 위기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시몬 기자
지표상 우리나라 경제는 크게 나쁘지 않다. 올해 2% 가까운 성장률이 예상되고, 수출은 작년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증시는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문제는 'K자형 성장'으로 표현되는 양극화다.
- 작년 수출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양극화 우려도 적지 않다.
"반도체만이 아니라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등 많은 업종의 기업들이 만들어낸 성과다. 굉장히 존경스럽다. 다만 수출을 담당하는 장관 입장에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 1조 달러를 향해 계속 달려야 한다. 지금까지 덩치가 크고 무거운 제조업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K소비재와 로봇, AI 등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신흥 산업을 키워가고 싶다."
- 위기업종 구조개편이 큰 화두다. 석유화학 구조개편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외환위기 당시에는 '빅딜'을 강제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정부가 주먹으로 한 대 치면 되지 않느냐'는 요구도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기업 한 곳이 잘못을 해서 살을 잘라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업계 전체가 당면한 글로벌 공급 과잉에 어떻게 대응하냐는 게 현재 이슈다. 정부와 업계가 함께 살길을 찾는 과정을 밟는 게 중요하다. 작년 연말 제출한 재편 계획서대로 올해 설비감축을 할 수 있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 최근 배터리 업계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배터리 3사 체제에 의문이 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다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배터리 업계 부진을 통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탓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단순히 캐즘만이 아니라 우리 업계의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 지금의 배터리 기업들에서는 그런 고민이 약해 보인다."
- 위기의식이 없다는 건가.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다는 거다. 업계는 배터리 산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내로라하는 대기업 계열사다. 일반 국민 입장에선 왜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하다. 삼성, SK, LG가 정부 지원 없이는 못 살겠다고 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에 정부는 뭐라 답을 해야 하나."
- 정부 지원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설령 연구개발(R&D) 등 얼마 안 되는 정부지원금을 3사에 골고루 나눠줘봐야 언 발에 오줌 누기다.다 죽을 수 있다.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지, 업계가 사는 길이 뭔지 스스로 생각을 해보라는 거다."
- 자율적 합병까지 염두에 두고 있나.
"경쟁국을 이기려면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배터리 업계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마땅하다. 방법을 찾아보라고 모두 열어놓고 화두를 던진 거다. 어떤 답을 내놓는지 기다리고 있다."
□"'맥스 전도사' 장관 되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박시몬 기자
-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가짜 일 30% 줄이기'를 발표해서 대통령 칭찬까지 받으셨다.
"또 쇼한다는 식으로 비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 세금 받아 일하면서 창피한 일 하지 말자, 우리가 진짜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본질적인 고민을 해보자 이런 취지다. 얼마 전 중간보고를 받았는데 무려 15페이지에 달하더라. 가짜 일을 줄인다고 또 가짜 일을 하고 있더라."
- 정부 부처 최초로 외부기관 통해 생산성 진단을 받겠다는 것도 같은 취지인가.
"민간 기업에서는 생산성 진단을 많이 한다. 정부 부처도 받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곧 우리는 어떻에 일하는지 객관적으로 진단을 받아볼 생각이다."
- 선거 차출설도 계속 제기되는데.
"귀찮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언컨대 생각 없다. '맥스 전도사' 장관으로 남고 싶다."
☞'터프가이' 김정관 장관은
한국과 미국 대통령 모두에게서 극찬을 받은 전무한, 또 후무한 장관일 것이다. 196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옛 재무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다 2018년 두산그룹으로 옮겼다. 두산경영연구소 대표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 사장을 맡았다. 민관에서 두루 쌓은 역량이 한미 관세협상에서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또다시 맞닥뜨린 대미 협상에서도 '터프함'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길.
이영태 논설위원 ytlee@hankookilbo.com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인터뷰한 건 21일 오후였다. 불과 1주일 지났지만,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 관세 등을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덜컥 발표했다. 하루 뒤(27일)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지만, 신속한 대미 투자에 대한 강한 압박이었다. 쿠팡을 향한 미국 당국과 투자사 압박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잠수함 수주전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김 장관은 곧 미국에 급파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터프한 협상가'란 극찬을 받았지만, 그가 맞닥뜨린 상황은 여전히 험난하다.
김 장관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그날 오전 마침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관세협상 이후 터져나온 미국의 반도체 추가 관세 압박에 대한 질문에 이 대통령은 "유능한 산업부 장관이 잘할 것"이라 바다이야기 고 했다. 그 얘기부터 들어봤다.
□"협상은 상대를 이기는 게임 아냐"
하워드 러트닉(오른쪽) 미국 상무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직전 포옹하고 백경릴게임 있다. 경주=연합뉴스
-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100% 관세냐, 미국에 메모리 공장을 짓느냐' 두 가지 선택지를 던졌다.
"반도체는 지금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다. 가격이 작년 연초보다 5배 이상 뛰었음에도 너도나도 사겠다고 줄을 선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략적 자산의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를 레버리지 삼아 얻을 수 있는 게 있을지도 고민한다. 작년 관세협상 과정을 다시 복기하는 중이다. 협상은 상대를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 '윈윈'하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가겠다."
- 관세협상에 따라 연 최대 200억 달러를 미국에 쿨사이다릴게임 투자하는 게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이 되지 않겠나.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와 비슷하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한미 FTA가 우리 산업을 공동화시킬 거라고 우려했지만 결국 미국 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협정으로 바뀌지 않았나. 재편되는 글로벌 질서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미 FTA처럼 대반전을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예를 들어 어떤 투자가 있을까.
"지속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여럿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전력망이 대표적이다. 미국이 지금 전력이 부족하고 전력망도 굉장히 약하지 않나. 우리 기업들의 강점이 충분히 있는 분야다. 망할 가능성도 굉장히 낮다."
□"쿠팡 사태 본질은 기업 국적 아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쿠팡 사태 관련 답변에서 김 장관의 어조는 한층 강했다. 박시몬 기자
우리 국민 3,0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은 미국을 등에 업고 한국 정부를 연일 압박한다. 급기야 미국 쿠팡 투자사들이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들어갔다. 쿠팡 얘기가 나오자 김 장관의 어조가 한층 강해졌다.
- 통상 문제로 번질 조짐인데.
"쿠팡이 여러 경로로 미국 정계 등에 이런저런 설명을 하고 다니는 걸 알고 있다. 쿠팡 사태 본질은 우리 기업이냐 미국 기업이냐가 아니라, 국민 3,000만 명 이상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역으로 미국 당국에 묻고 싶다. 기업에서 미국 성인 80% 이상의 개인정보가 새나가도 솜방망이 대응할 건가. 소비자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정부는 훨씬 강하게 대응하지 않겠나. 한국 정부 입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하겠다는 것뿐이다."
- 무엇보다 쿠팡 경영진 행태가 국민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울타리 뒤에 숨고, 실무자들에게 떠넘기고, 남 일 대하듯 방관하는 건 곤란하다. 미국에 상장됐다고 미국 기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쿠팡 없었으면 어떻게 살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에서 사랑받는 기업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계속 비즈니스를 하겠다면, 미국 정부가 아니라 한국 국민과 소비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시라."
□"대중 관계 한술에 배부르겠나"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박시몬 기자
지난 1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논의됐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FTA로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 우리 정부의 가입 의지는 어느 정도인가. 농어민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우리나라처럼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시장을 키우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익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있다면 내부에서 조정을 해야 한다. 그동안 FTA 등 자유무역을 하면서 이익을 나눠주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번번이 지켜지지 않아 신뢰가 많이 약해졌음을 인정한다. 이번에는 CPTPP로 인한 이익을 국민 전체가 반드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도 국민 불안을 잠재울 기제를 마련할 책임이 우리와 일본 모두에 있다."
-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전면 통제했다.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희토류 대비가 일본에 비해 훨씬 부족하지 않나.
"자기반성을 하자면, 역대 정부마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대비는 부족했다. 이번에 산업부 조직 개편을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산업자원안보실을 신설했다. 자원부국들의 희토류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등 모든 상황을 가정해 체계적 대응을 하려 한다."
- 1월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급망 관련 성과가 있나.
"양국 상무장관의 상설 대화체 복원이다. 2011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정례 협의체를 '상무협력대화'로 다시 재개했다. 중국 상무부 장관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루는 수장이다.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한한령 등 중국 장벽은 여전한데.
"시진핑 주석이 '한한령은 없다'면서 이런 비유를 했다. '감이 열렸는데 억지로 따면 떫어서 못 먹는다. 홍시가 돼야 맛있는 감이 된다'는 거였다. 굉장히 의미 있는 표현이다. 양국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시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한술에 배부르겠나. 우리 국민과 언론도 국익을 위해 혐중 조장을 삼갔으면 좋겠다."
김 장관은 공급망 대응과 관련 "다자간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사를 끄집어냈다. "진양철 회장이 손자 진도준에게 '새우가 고래와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숙제를 낸다. 손자의 답은 '새우의 덩치를 키우는 것'이었다. 강대국 틈에 끼인 우리나라가 특정 편에 서지 않고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무시할 수 없는 전략적인 공간 유연성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붉은깃발법을 만들자는 건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세종=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부서 명칭이 말해주듯, 산업통상부의 핵심 업무는 산업 육성, 통상, 그리고 자원 안보다. 그런데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맨 앞에 놓인 건 '지역'이었다. 김 장관이 그만큼 공을 들이는 분야다. 그는 인터뷰 다음 날인 22일부터 '5극3특' 현장 순방을 시작했다.
- 업무보고의 순서가 지역, 산업, 통상 순이었다. 어떤 의미인가.
"산업 정책은 지역 정책일 수밖에 없다. 국내 제조업은 모두 지역에 있다. 지금 지역이 힘든 건 산업이 힘들어서다. 산업을 키운다는 건 해당 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을 키운다는 얘기다. 그 핵심이 '맥스'(M.AX)다."
- '맥스'가 뭔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이다. 쉽게 말해, 로봇이 젊은층이 기피하는 3D 업무를 대체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이게 되면 산업이 발전하고, 지역이 발전한다고 확신한다."
- 필연적으로 일자리 감소를 불러오지 않겠나. (인터뷰 며칠 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노사 합의 없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을 단 1대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을 낳았다.)
"산업혁명 시대 영국에 '붉은깃발법'이라고 있지 않았나. 자동차 등장으로 인한 마차업자 보호를 위해 붉은 깃발을 든 기수가 반드시 앞장서도록 해 자동차의 속도를 제한했다. 영국은 어찌 됐나. 자동차 산업을 독일에 빼앗겼다. 로봇 도입의 큰 흐름을 막아서선 안 된다."
- 그래도 일자리 감소는 풀어야 할 숙제인데.
"젊은 친구들이 3D 업종 근로자가 아니라 로봇 매니저로 바뀌는 거다. '맥스'가 되려면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알고리즘 설계 등이 필요하다. 없어지는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소멸되는 분야 노동자들이 새로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교육할 것이냐를 고민하면 된다. '맥스'를 못하면 우리 사회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방 이전 논란이 여전하다.
"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전략적 자산이다. 확실한 건, 이 자산이 훼손되거나 가치가 약화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지역에 충분한 여건을 조성해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방으로 옮길지 말지는 그들의 선택이다."
□"수출 아직 배가 고프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배터리 업계 위기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시몬 기자
지표상 우리나라 경제는 크게 나쁘지 않다. 올해 2% 가까운 성장률이 예상되고, 수출은 작년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증시는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문제는 'K자형 성장'으로 표현되는 양극화다.
- 작년 수출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양극화 우려도 적지 않다.
"반도체만이 아니라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등 많은 업종의 기업들이 만들어낸 성과다. 굉장히 존경스럽다. 다만 수출을 담당하는 장관 입장에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 1조 달러를 향해 계속 달려야 한다. 지금까지 덩치가 크고 무거운 제조업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K소비재와 로봇, AI 등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신흥 산업을 키워가고 싶다."
- 위기업종 구조개편이 큰 화두다. 석유화학 구조개편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외환위기 당시에는 '빅딜'을 강제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정부가 주먹으로 한 대 치면 되지 않느냐'는 요구도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기업 한 곳이 잘못을 해서 살을 잘라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업계 전체가 당면한 글로벌 공급 과잉에 어떻게 대응하냐는 게 현재 이슈다. 정부와 업계가 함께 살길을 찾는 과정을 밟는 게 중요하다. 작년 연말 제출한 재편 계획서대로 올해 설비감축을 할 수 있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 최근 배터리 업계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배터리 3사 체제에 의문이 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다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배터리 업계 부진을 통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탓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단순히 캐즘만이 아니라 우리 업계의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 지금의 배터리 기업들에서는 그런 고민이 약해 보인다."
- 위기의식이 없다는 건가.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다는 거다. 업계는 배터리 산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내로라하는 대기업 계열사다. 일반 국민 입장에선 왜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하다. 삼성, SK, LG가 정부 지원 없이는 못 살겠다고 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에 정부는 뭐라 답을 해야 하나."
- 정부 지원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설령 연구개발(R&D) 등 얼마 안 되는 정부지원금을 3사에 골고루 나눠줘봐야 언 발에 오줌 누기다.다 죽을 수 있다.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지, 업계가 사는 길이 뭔지 스스로 생각을 해보라는 거다."
- 자율적 합병까지 염두에 두고 있나.
"경쟁국을 이기려면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배터리 업계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마땅하다. 방법을 찾아보라고 모두 열어놓고 화두를 던진 거다. 어떤 답을 내놓는지 기다리고 있다."
□"'맥스 전도사' 장관 되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박시몬 기자
-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가짜 일 30% 줄이기'를 발표해서 대통령 칭찬까지 받으셨다.
"또 쇼한다는 식으로 비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 세금 받아 일하면서 창피한 일 하지 말자, 우리가 진짜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본질적인 고민을 해보자 이런 취지다. 얼마 전 중간보고를 받았는데 무려 15페이지에 달하더라. 가짜 일을 줄인다고 또 가짜 일을 하고 있더라."
- 정부 부처 최초로 외부기관 통해 생산성 진단을 받겠다는 것도 같은 취지인가.
"민간 기업에서는 생산성 진단을 많이 한다. 정부 부처도 받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곧 우리는 어떻에 일하는지 객관적으로 진단을 받아볼 생각이다."
- 선거 차출설도 계속 제기되는데.
"귀찮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언컨대 생각 없다. '맥스 전도사' 장관으로 남고 싶다."
☞'터프가이' 김정관 장관은
한국과 미국 대통령 모두에게서 극찬을 받은 전무한, 또 후무한 장관일 것이다. 196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옛 재무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다 2018년 두산그룹으로 옮겼다. 두산경영연구소 대표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 사장을 맡았다. 민관에서 두루 쌓은 역량이 한미 관세협상에서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또다시 맞닥뜨린 대미 협상에서도 '터프함'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길.
이영태 논설위원 ytlee@hankookilbo.com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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