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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기아(000270)가 내놓은 첫 전동화 전용 PBV(목적 기반 차량) 'PV5'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었다. 영업 현장은 물론 가족 여행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실용적 모빌리티 설루션이었다. 기자가 카고(영업용) 모델과 패신저(승합차) 모델을 시승한 결과, 실용성과 효율성은 확실했다. 다만, 고속 주행 안정성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승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인천 영종도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40㎞ 구간에서 이뤄졌다. 출발은 카고 모델로, 돌아오는 길은 패신저 모델로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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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실내 ⓒ 뉴스1 박기범 기자









귀여운 외관…12.9인치·7.5인치 2개 디스플레이 '주행편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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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귀엽다'였다. 전면부는 승합차의 단단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둥근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줬다. 카고 모델의 1·2열 문은 가볍게 열리고 닫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커다른 사이드미러는 승합차 크기의 차량을 주행하면서도 주변 환경을 모두 보여줘 주행 안정감을 높였다.
실내는 모델에 따라 확전파기지국 주식
연히 달랐다. 1열에는 공통으로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운전대 위 7.5인치 모니터가 자리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내비게이션과 공조 장치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었다. 사용법은 스마트폰과 유사해 직관적이었다. 하단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어 주행 중 불편함이 적었황금성다운로드
다. 계기판 역할을 겸하는 모니터는 속도, 충전량, 타이어 공기압 등을 보여주며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까지 수행했다.
뛰어난 전비 효율성 부드러운 주행감…과속방지턱 충격 크게 전달
주행 성능은 인상적이었다. 전동화 전용 플랫폼 덕분에 도심에서는 정숙성이 두드러졌고, 가속과 제동이 매끄러워 잦은 정차와 출발에도 이질새해유망주식
감이 적었다. 승차감도 대체로 부드러웠다. 전비는 5.6㎞/kWh로 효율적이었다. 주행보조 성능도 뛰어나 운전 시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
주행 성능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고속 주행 시 차선 변경 과정에서 흔들림이 느껴졌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크게 전달됐다. 다른 차량이 과속방지턱을 지나는 모습을 지켜볼 때도 차체 흔들림이 꽤 크게 보였다.



기아 PV5 카고 모델 실내 ⓒ 뉴스1 박기범 기자





기아 PV5 패신저 모델 실내. 2열 좌석을 리클라이닝한 모습. ⓒ 뉴스1 박기범 기자


2열, 카고 넉넉한 공간…패신저 넓은 레그룸에 리클라이닝까지
카고 모델은 상업적 용도에 맞춰 설계됐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낮은 적재 높이가 장점으로, 영업 현장에서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1·2열 사이가 완전히 막혀 있어 후방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카메라와 모니터가 이를 보완해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
패신저 모델은 가족 이동과 단체 여행에 특화됐다. 패신저 모델의 1·2열 문은 카고 모델과는 달리 자동문이었다. 1·2열 시트 착좌감이 편안했고, 2열 리클라이닝 기능과 넓은 레그룸이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를 줄여줄 것으로 보였다. 특히 뒷좌석을 눕히면 캠핑이나 차박에도 손색없는 공간이 확보됐다. 다만 2열과 트렁크 사이 단차로 인해 완전한 '풀 플랫'을 구현하려면 시트 등 추가 구성품이 필요하다.



기아 PV5 카고 모델 2열 실내 ⓒ 뉴스1 박기범 기자





기아 PV5 패신저 모델의 2열을 접은 모습. ⓒ 뉴스1 박기범 기자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