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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원님희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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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식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의 운정중앙 - 서울역 구간이 개통한 첫 날인 28일, 대곡역에 열차가 정차해 있다.


사용중이신 ⓒ 박장식




12월 28일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의 구간이 새로이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A 노선. 킨텍스역을 비롯해 대곡역, 연신내역이 새로이 생겨난 데다, 다른 어떠한 교통수단도 달성할 수 없는 빠른 속도가 장점인 만큼 기대 역시 컸 최상위 수학 문제유형바이블 라이트 중 3-2 다.

그런 기대감이 개통 첫날부터 묻어났다. 28일 개통 첫날 둘러본 GTX-A 열차 안은 새로운 열차를 타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기존 지하철보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속도가 세 배 이상 빠른 GTX는 시민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고, 지하 8층이라는 깊은 승강장 역시 신기한 요소다.
GTX-A 여성 직장인 아파트 수도권 북부 구간을 개통 첫날 다녀왔다. 탑승 방법이 일반 지하철과 꽤 다르다 보니 적잖은 수의 안전 요원이 배치되어 승차권 구매를 비롯해 동선 안내를 하고 있었다. 새롭고 빠른 노선에 대한 기대가 사소한 불편을 지웠던 첫날이었다.

지하 8층 승강장... 에스컬레이터 환승 불편 '흠'

전국은행연합








▲  GTX-A 연신내역의 승강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이런 에스컬레이터를 일곱 번 타야 승강장에 갈 수 있다. 줄이 길더라도 예대금리차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차라리 속이 편하다.


ⓒ 박장식




GTX-A의 수도권 북부 구간은 기존 도시철도망, 전력선 등을 비롯한 기존 시설물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정말 깊은 곳에 역사가 자리를 잡았다. 연신내역과 대곡역 등이 당장 지하 8층에, 그리고 운정중앙역은 자그마치 지하 9층이라는 까마득한 깊이에 역이 있다.

그나마 서울역은 지하 3층이라는 얕은 깊이에 역이 위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나긴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갈아타야 지하 1층에 위치한 지하철 서울역에 닿을 수 있으니 모든 역이 두더지굴을 생각나게 하는 깊은 지하에 있는 셈.
승강장도 깊은데 에스컬레이터는 상당히 불편하다. 이날 안전요원들도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도록 유도했다. 모든 역에 1분에 150m 가량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고속 엘리베이터가 많이 설치되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에스컬레이터 이용은 이미 개통된 수서 - 동탄 구간에 비해 불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장 연신내역 개찰구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려면 지하 1층에서 지하 8층까지, 무려 일곱 번의 에스컬레이터를 한 층마다 이용해야 한다. 한 번에 긴 거리를 타는 장대 에스컬레이터라면 잠시 서서 쉴 수라도 있지만,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처럼 진행 방향마저 층마다 바뀌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면 도보 거리도 많이 길다.
그나마 서울역의 경우 긴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정도 타면 되니 공항철도와 1호선, 4호선 등으로의 환승이 비교적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역의 경우 대곡역에 6기가 설치된 등, 엘리베이터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출퇴근 시간에도 그렇게 기다리지 않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남부 구간보다 배차 간격 짧네... 소요시간도 빨라










▲  GTX-A 수도권 북부 구간이 개통한 28일, GTX-A 열차 안에 적잖은 시민들이 타고 있다.


ⓒ 박장식












▲  GTX-A의 운정중앙 - 서울역 구간을 오가는 열차는 창문 위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창 밖 풍경도 비쳐 보이는 이 디스플레이는 향후 활용 용도가 꽤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 박장식




GTX-A의 운정중앙 - 서울역 구간의 배차 간격은 10분마다 한 대 꼴이다. 새벽·심야에는 15분~20분 정도로 벌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열차를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동탄 - 수서 구간의 배차간격이 최대 30분까지 들쭉날쭉한 점을 감안하면 북부 구간의 일정한 배차 간격이 다행스럽다.

열차에 오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창문 디스플레이'다. 남부 구간 열차와 차별화된 점인데, 지금은 GTX 홍보 영상을 비롯해 여러 안전 유의 안내가 흐르고 있다. 창문 디스플레이는 향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광고나 홍보를 진행한다면 이용객의 눈높이에서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눈에 띄는 점이라면 가족 단위 탑승객이 많았다는 점이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적지 않다. 어렵지 않게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간 온 가족이 자동차를 타고 주말에 서울 도심으로 갈라 치면 차를 타고 나오는 것까지는 좋지만, 도시고속도로의 심각한 정체, 쇼핑몰 입구에서 늘 벌어지는 주차 대란에 시달려야만 했다.
하지만 GTX 역까지, 또는 GTX와 환승이 가능한 전철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거주한다면,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가족 나들이에 나설 수 있다. GTX가 가족들의 운전대 해방에 도움을 주는 셈.
그렇게 열차에 앉아 있으니 출입문 위에 표시된 속도계가 시속 170km를 훌쩍 넘어가더니, 금방 다음 역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뜬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이면 간다는 개통 당시의 홍보물이 실감난다.
GTX-A는 운정중앙역에서 킨텍스역까지 4분, 킨텍스역에서 대곡역까지는 5분이, 대곡역에서 연신내역은 6~7분이 걸린다. 지하철 등 기존 교통수단과 비교해 보면 최소 세 배, 도로 정체를 감안한다면 많게는 예닐곱 배까지 빠른 셈이다. 대곡역부터 서울역까지의 역이 모두 환승역, 그것도 여러 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점도 반갑다.
여러 역을 상상하기 어려운 속도로 이동해 도착하니 마치 영화 속 '워프'를 탄 느낌이 길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탑승 시간보다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오르내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도권에서 오르내리는 시간, 그리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더해도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너무 빠르니 만족스럽다.

이제야 실감 나는 '교통 혁명'










▲  GTX-A 노선의 운정중앙 - 서울 구간의 개통을 앞둔 26일 연신내 로데오거리 입구에 개통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 박장식




지난 GTX-A의 수서 - 동탄 구간 개통 때는 아쉬움이 컸다. 들쭉날쭉한 배차 간격은 물론, 기존의 수요 많은 교통수단과 GTX 역이 잘 연계되지 않는다는 점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북부 구간 개통은 GTX에 딸려오는 '교통 혁명'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보여준 듯 했다.

운정중앙역의 경우 지하 1층에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면서 운정신도시와 교하신도시 구석구석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대곡역은 서해선과 경의중앙선, 3호선이 교차하는 역인 데다, GTX 열차의 배차 간격이 짧아 환승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연신내역과 서울역은 두 말 할 나위 없는 서울 서북부, 도심 교통의 중심지다.
가장 반가운 곳은 킨텍스일 터. GTX 개통으로 철도 교통으로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접근성이 매우 크게 높아졌다. 킨텍스는 코엑스, 벡스코 등 다른 컨벤션센터에 비해 대중교통이 빈약했다. 전시나 공연이 열릴 때면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줄이 길게 늘어서는가 하면, 대화역까지 1km가 넘는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GTX-A 북부 구간에 아쉬운 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상기했듯 '승강장 가는 길이 너무 깊어 불편하다'는 원초적인 단점이 있고, GTX의 특징인 환승 게이트를 두 번 지나야 한다는 점은 1분 1초가 급한 출퇴근 시간에 괜히 사람을 붙잡는 요인이 된다. 남부 구간과의 연결이 빨라야 2026년에 이루어진다는 점도 못내 아쉽다.
그럼에도 GTX-A 운정중앙 - 서울역 노선은 많은 수요처를 지나며 '교통 혁명'이라는 단어가 정말 어울리는 모습으로 개통했기에 향후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당장 국토교통부도 평일의 하루 탑승객을 5만여 명으로 예측하고 있는 등, '장밋빛 미래'가 기대된다는 표현에 부족함이 없는 셈.
당연하겠지만 이런 '교통 혁명'의 완성은 아직 미완의 구간인 삼성역, 그리고 서울역 - 수서역 구간을 포함한 완전 개통에 있을 테다. 2026년으로 예정된 GTX-A 노선의 완전 개통이 조금은 빨라져서, 하루라도 더 이르게 모든 GTX-A가 지나는 지역이 '교통 혁명'의 혜택을 맛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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