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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결혼을 이상은 민식 “리츠. 전에 굳이▲ 민긍호 의병장 순국 117주기 추모제가 25일 봉산동 민긍호 의병장 묘역에서 봉행한 가운데 민긍홍 여흥민씨 대종회장이 분향하고 있다. 강주영올해 광복 80주년을 맞는 가운데 강원도 대표 의병장으로 활약한 민긍호 의병장의 순국 117주기 추모제가 최근 원주 봉산동 묘역에서 열렸다. 3.1절을 앞둔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원주 봉산동 한 골목길. 본지 기자에게 한 광복회 소속 어르신은 “묘역을 한참 찾았는데 어딨는지 모르겠다”며 길을 물었다. 그는 이날 ‘민긍호 의병장 묘역’에서 열린 ‘민긍호 의병장 순국 117주기 추모 묘제’를 참여하기 위해 길을 찾던 중이었다. 골목 일대 전봇대에 붙은 ‘민긍호 의병장 묘역’ 표지판. 농협 적금 이자 표지판 위 화살표는 민가 사이로 이어진 길을 가리켰다. 길을 따라 사찰 ‘보문사’ 입구를 지나면 가파른 계단을 다시 마주했다. 방문객을 인지한 듯 계단 앞에서 개가 짖었다. 이날 나이 든 항일독립운동 후손들은 숨을 여러 번 고르고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진행시 ▲ 민긍호 의병장 묘 앞에 설치된 충혼탑. 강주영
민 의병장의 묘 주변으로 참석자들이 둘러섰다. 원주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추모사를 비롯해, 헌화와 제례, 산신제 등이 치러졌다.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시의회 의장, 이상현 원주문화원장, 김문덕 광복회 강원도지부장, 현대해상 담보대출 탁연한 광복회 원주연합지회장, 민긍홍 여흥민씨 대종회장, 류인호 항일독립운동원주기념사업회장, 정백규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정성훈 108여단 1대 대장, 조경빈 민긍호 의병대장 기념사업회 대표 등 도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 의병장의 호국 정신을 아로새겼다.
러시앤캐시 모델 ▲ 민긍호 의병장의 묘소. 강주영
제례 참석자들 뒤로 묘 앞에 자리잡은 시멘트 골조, 충혼탑이 보였다. 친일행적을 남긴 정일권 전 육군참모총장의 추모사가 적혀있다. 독립운동가의 묘역에 친일파의 추모사가 기록된 데에 따라 논란이 돼온 탑이다. 강원역사교사모임을 중심으로 주택공사 모기지론 탑 재건축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현재는 이 같은 논란의 이유를 고스란히 적은 안내판이 그 옆에 설치돼 있다. 민 의병장의 묘역은 현재 인근 사찰인 보문사의 사유지에 자리 잡고 있다. 원주시가 묘역 유지를 위해 사찰에 매년 묘역과 주차장 등에 대한 임대비를 지불하며 관리 중이다. 하지만 묘역 안내판뿐 아니라 아래 민가 주변으로 주차장 안내조차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 ‘관동창의대장 민긍호 묘소’라 적힌 제목의 정보 안내판과 민긍호 의병장 묘역 내 충혼탑을 설명하는 ‘독립운동가와 친일 인물 이름이 함께 새겨진 충혼탑’ 이란 내용의 안내판이 나란히 설치돼 있다. 강주영
이 같은 상황 속 이날 추모제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중심으로 원주시가 추진 중인 ‘호국보훈공원’ 조성 계획에 민 의병장의 묘역 재정비가 포함될지 관심이 쏠렸다. 원주시는 지난해 태장동 일대 현충탑 일대 시유지를 활용한 ‘원주호국보훈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갔다. 추모비 등 지역 곳곳에 분산된 현충시설을 한데 모으고, 나라사랑 정신함양 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묘역조차 없는 이은찬 의병장 등 원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탁연한 광복회 원주시연합지회장은 “민긍호 의병장은 국내에 직계후손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보니 민 의병장의 묘역에 대한 논란이 있어도 크게 개선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독립운동 후손들도 고령화되는 상황이라 예우를 위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표지판이 안내한 민긍호 의병장 묘역 입구. 산자락에 충혼탑이 보인다. 강주영
민수홍 여흥민씨 홍천중종회장은 “민 의병장님의 묘역은 충혼탑 문제 뿐 아니라 묘역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상황이지만 후손으로서 하루가 시급하다. 독립운동에 힘쓴 노고가 하루빨리 제대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긍홍 대종회장은 “원주시가 나서 호국보훈공원 조성하는데 기대가 크다”며 “호국정신을 제대로 기릴 수 있는 공간이 하루 빨리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긍호 의병장은 1907년 대한제국 군인으로 근무하다 일제가 원주수비대를 해산하려 하자 이에 대항해 국권수호를 위한 의병 활동을 펼쳐왔다. 1908년 2월 29일 원주 치악산 강림 일대에서 일제군대와 전투에서 순국한 이후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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